소프트웨어융합공학 연계전공(SCSC) 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주전공에 대한 불만

필자의 학과는 소프트웨어와는 전혀 연관 없는 학과이다. 전공선택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하나 있는 것 정도?.. 애초에 머리가 그렇게 좋은 것 도 아닐 뿐더러, 고등학교 수능 공부에 대한 열정도 크게 없었다. 철이 없었다고 할까, 뒤늦게 중2병이 재발했다고 할까, 나는 내 프로그래밍 실력이 뛰어나다고 자만하고 있었고, 어련히 여유있게 먹고살 수 있을정도인줄 알았다. 그렇기에 고2 말때는 딱히 대학진학은 시야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다. 이런 상황에서 내 고집을 접고 대학에 진학한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 실력에 고졸이었으면 정말 이도저도 아니었을 것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현재의 대학교 자체에는 어느정도 만족하고, 학교에 대한 평도 나쁘지는 않기에 큰 불만은 없다만.. 과를 성적에 맞춰 선택했기에 과 자체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은 편이었다. 그렇게 1학년 학점을 3.4점 정도 딱 중간정도로 받았으며, 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넓은 인간관계에서 논것도 아니고, 아싸처럼 지낸것도 아니다. 정말 적당한 학점에 적당히 같이 놀았고, 적당히 혼자다녔다.

소프트웨어 융합공학, SCSC

그렇게 생활하던 도중 우리학교에 SCSC 라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인하대학교 SCSC 웹사이트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있다.

소프트웨어융합공학 연계전공은 빅 데이터(big data) 분야의 data scientist 양성을 목적으로 2014년 1학기부터 새로이 개설되는 연계전공이며, 공과대학이 주관하고 수학/통계/지리정보/산업/경영/문화 분야 교수님들이 함께 강의를 담당하는 융합 교육과정입니다. 또한 Samsung Covergence Software Course (SCSC) 는 S/W를 전공하지 않는 비전공 학생의 S/W 기본 역량 확보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삼성전자에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SCSC 인증과 연계전공 인증은 별개이지만, SCSC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융합공학 연계전공에서 개설되는 강의중 삼성이 지정한 강의 30학점을 이수해야하며, 평점 3.2/4.5 를 넘어야한다. 그렇기에 SCSC 인증을 받기 위해서라도 소프트웨어 융합공학 연계전공은 필수라는 뜻이다. 나는 SCSC 인증에 대해서는 조금 나중에 알게 되었고,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에 관련된 학위였기에, 망설일것 없이 신청했다. 복수전공을 신청해도 됐지만, 내가 복수전공을 견딜 수 있느냐에 대한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SCSC는 비전공자 대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월하게 학점을 가져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물론 직접 해봐야 아는 법이지만.

미친 시간표..

시간표 자체가 빡세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연계전공 과목은 최소 오후 6시 이후에 개설된다. 한정된 인원만 듣는 과목이기에 수강신청시에 부담은 크게 덜었지만, 저녁 알바도, 술자리도 참여하기 애매하게 8~9시쯤에 끝난다. 간신히 금공강은 하나 만들어놨지만, 전부 오후수업으로 계획해놔서 점심은 애초에 먹을일이 없고, 저녁을 학교에서 먹어야 하는데 상식적으로 내 또래에서는 저녁에 수업이 끝나는 사람이 없으니 1학기 내내 혼밥 확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