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개발자라 해도 부끄럽지 않도록.

요즘 가상화폐 (특히 이더리움) 투자, 게임, 게으름 등에 빠져서 주변이나 나 자신 그리고 프로그래밍 등의 자기계발에 많이 소홀해 졌던것 같다. 뭐 어떤 방학이 안그렇겠냐만… 가상화폐에 관련된 이야기는 썼다 지웠다하면서 완성을 못했는데, 다 작성하게 되면 공개할 생각이다. 투기 이야기와 기술이야기를 한번에 담으려하니 내 부족한 글솜씨가 견뎌내질 못하고있다…

여튼..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자면, 요즘 나는 스스로를 개발자라고도 부르기 부끄러울만큼 현대의 개발 트렌드를 따라가려 노력하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 했다. 자칭 프론트엔드 (내지 풀스택) 개발자면서 ECMAScript 2015 (ES6) 문법도 공부하지 않았으며, 기초 없이 주먹 구구식으로 작동만 하면 프로덕트로 내놓고 “내가 만든것이요!” 하고 있다. 예전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래왔다. 앞으로는 그러면 안될것같은 느낌이 나를 점점 죄여온다.

당연하게도, 고등학교때 까지는 어디 정규 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것도 아닌데, 나름 작동하는 결과물을 내놓을 정도 실력은 되었고, 스스로 도취되어 부끄럽게도 자만하게 되었고 천재… 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일반인에게 받는 시선도 그랬었고.. 헌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디미고에 진학하고 나서 나는 나보다 뛰어난 또래 친구들과 후배들을 보며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났던줄 알았다. 사회에 덩그러니 떨어져보니 고등학교는 더 큰 우물일 뿐이었다.

아무튼 결론은 “다시 기초부터!” 이다. ES6, Babel, WebPack 같은 현대에서 중요한 문법과 도구들도 제대로 사용할줄 모르고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개발자 라고 부르기엔 너무나도 부끄럽다. 차라리 그나마 좋게 칭한다면 퍼블리셔정도?.. 기본적인 HTML5, CSS3 그리고 구시대의 유물 Jquery 를 초보적으로 굴리면서, 스스로를 개발자라고 부르기엔 부끄럽다.

내 스스로를 당당하게 개발자라고 소개하기 위해, 책 한권을 구매했다. “모던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를 위한 리액트 프로그래밍” 이라는 책인데, React 를 포함하여 ES6 기초부터 node.js, Electron, Flux 등등 모던 자바스크립트로 할 수 있는 전반적인 기술을 설명해놓은 책이다. 모든 변수를 var 로 선언한 부끄러운 나를 바로잡기 위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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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카테고리 구조를 조금 바꿔보려한다. 초중고딩때부터 블로그를 하면서 작성한 글들은 정말 순수하게 내가 배우는 걸 기록하면서 남들에게도 보여주는 강의와 노트를 어중간하게 합친 형태의 글을 작성했었다. 성인이 되고나서, Velopert 님이 발행하시는 글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나도 조금 성숙하고, 형태를 갖춰 남들에게 ‘강의’ 라고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을 수준의 글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글 작성 목표를 수정했었다. 그렇게 나름 이전 글과 차별화되게 깔끔한 글을 작성하긴 했으나, 그 글의 형태에 끌려다녀 글쓰는 것이 귀찮아지고, 이것은 학습기록의 게으름으로 이어졌던것 같다.

그래서, 정말 내가 자신있는 분야고 남들에게 내가 가르쳐도 될 수준이라면 ‘강의’ 카테고리에 작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따로 개발 노트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글을 잘 다듬어 대외에 공개하는 용도보단 스스로 배운내용을 정리하는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